감각운동통합 훈련(Interactive Metronome: IM)
움직임은 생각(Thinking)의 표현입니다.
움직임이 정교하면 생각도 정교합니다.
움직임과 생각은 같습니다.
운동기능과 학습: 움직임과 상위 인지기능의 관계
흔히들 움직임과 운동이 누구나 가능한 원시적인 기능이라는 생각 때문에 학습과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운동선수들이 공부를 못한다는 고정관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뇌신경 과학의 연구에 따르면 운동능력이 의사소통, 언어, 고차원적인 의식,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 문화의 기초가 된다고 합니다. 사회성 발달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신경세포인 ‘거울뉴런(Mirror Neuron)’의 임무 중 하나도 바로 움직임을 따라 하는 일입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언어능력입니다. 인간의 두뇌가 이렇게까지 커진 것도 역시 언어를 처리하기 위해서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구에 의하면 몸짓(움직임/운동)과 언어는 인간의 진화에서 서로 비슷한 신경회로를 사용하며 발달해 왔다고 합니다. 비언어능력(몸짓, 움직임, 표정, 음색 등)과 언어능력이 서로 다른 영역으로 분화되었어도 서로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시카고대학의 심리언어학자인 데이비드 맥닐(David McNeill)의 연구에서 그것이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아기들은 손가락의 움직임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될 때까지는 더 복잡한 어휘를 익히지 못합니다. 맥닐의 이야기에 따르면, 몸짓은 '사고과정을 바라보는 창(窓, window)'이라고 합니다. 즉 몸짓을 보면 그 사람의 사고과정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몸으로 하는 동작을 배우고 익히면 다른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청각을 가진 초1의 아이들이 9개월 동안 수화수업을 들은 다음에는 훈련을 받지 않은 통제집단 아이들보다 주의집중력, 공간능력, 기억력, 시각식별력 등의 인지능력 점수가 50%가량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움직임을 정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두뇌 부위는 '두뇌의 CEO'라 불리는 전두엽으로 이런 기능을 운동계획 능력이라고 합니다.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두뇌의 각 부위가 순서에 맞게 서로 정확하게 시간을 맞추어 협응해야 합니다. 이렇게 운동계획 기술의 바탕을 이루는 근본적인 기능을 타이밍(Timing)/리듬(Rhythm)과 순차적 처리(Sequencing)능력이라고 부릅니다.
어떠한 동작을 수행한다는 것은 순차적 처리능력을 통해 두뇌에서 미리 정교하게 운동계획이 수립되어야 하며, 이 운동계획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두뇌 각 부위가 적절한 타이밍(Timing)에 서로 일치되어야 합니다. 타이밍(Timing)이 서로 맞지 않으면 동작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 되거나 어색하고 서투르게 끝날 것입니다.
세계적인 인지심리학자 멀린도널드는 이것을 담당하는 뇌신경회로를 ‘리허설 회로’라고 부릅니다. 도널드는 이 리허설 회로 기능이 인간에게만 있고, 언어를 포함한 모든 인간문화의 기초가 된다고 말합니다.
[뇌는, ‘타이밍(Timing)’이 전부입니다.]
“대부분의 인간의 모든 행동은 뇌에서 발생하는 1/1000초 단위의 뇌신경 신호들을 잘 조화시키기 위한 ‘Brain Clock System’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Brain Clock System’을 잘 ‘조율(Fine Tune)’하는 훈련은 배우는 학생에서부터 뇌손상에서 회복되려는 성인들까지 인간의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Kevin McGrew, Ph.D Director of Science Research, Interactive Metronome Director of the Institute for Applied Psychometrics(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