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이 부족한 ADHD아동들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전두엽의 미성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두엽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실행기능'입니다.
실행기능은 최선의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전략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알고 적용하는 기능입니다.
심리학자들이나 신경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인지조절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고도 있습니다.

문제 해결 과정에 필요한 요소는,
자신의 문제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유지하는 ①집중력(concentration)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자신이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알아 적절히 조절하는 ②자기점검(self-monitoring)과 자신의 행동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평가하는 ③자기조절(self-regulation: 자제력) 등이 있습니다.
신민섭(서울대교수) 등(2006)은 전두엽이 주관하는 실행기능에는 행동을 개시하고, 계획을 세우고, 인지적인 융통성을 발휘하고,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상황과 맥락에 맞게 적절하게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자기조절 능력(self-regulation)이 포함되며, 피드백을 통해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자기교정(self-correction) 능력이 실행기능의 중요한 측면이다고 주장하였습니다.

Interactive Metronome: IM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IM훈련은 전두엽의 실행기능을 강화시키는 유일무이한 컴퓨터 기반의 뇌과학 훈련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IM훈련은 헤드폰으로 1.1초마다 들려오는 기준음의 박자에 정확하게 반응하는 훈련으로 아동은 모니터나 헤드폰을 통해서 자신의 반응이 기준음보다 빠르게 반응하는지 또는 늦게 반응하는지 소리와 시각정보를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받습니다.
아동은 자신의 반응이 빠르면 행동억제를 해야 하고, 자신의 반응이 늦으면 반응준비를 신속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1.1초의 시간 간격 패턴을 기억하고, 그 간격의 리듬에 맞추려고 계획세우기를 해야 합니다.
즉, 패턴인식 -> 정교한 운동계획 -> 실행 -> 피드백 -> 운동계획 수정 -> 재실행 -> 피드백 -> 운동계획 수정....의 순환 사이클(이것을 자기주도학습에서는 Plan Do Check라고 합니다)을 1.1초 간격 안에 빠르게 교정하고 실행하는 반복을 통하여 두뇌 신경회로망의 용량과 처리속도를 향상시킵니다.
이러한 훈련과정을 통해 전두엽의 실행기능이 훈련되어지는 것이 IM훈련의 핵심입니다.
전두엽의 실행기능이 개선되면 ADHD아동의 주의력결핍이 개선되고, 충동성이 완화되며 틱장애 아이들은 틱장애를 일으키는 선조체의 기능저하를 전두엽에서 커버할 수 있게 되므로 불수의적 운동인 틱의 증상이 완화 되는 것입니다. 또한 뇌의 전반적 발달지체가 있는 발달장애 아이들은 부단한 뇌자극을 통해 인지기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